사회
인터넷 마약 거래 급증…20·30대 거래량 가장 많아
입력 2019-11-25 16:11 

인터넷에서 마약을 구해 투약하는 젊은층이 늘어나면서 경찰이 관련 인력을 증원하는 대응에 나섰다.
25일 경찰청은 올해들어 10월까지 마약 관련 범죄를 저지른 9340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7129명보다 31% 늘어난 수치다
올해 10개월간 검거된 마약류 사범은 이미 2017년 전체 마약류 사범 수인 8887명을 넘어섰다. 지난해의 8107명보다도 많다.
특히 인터넷 마약류 사범이 전체의 21.2%인 1977명으로 크게 늘었다. 2017년 12.4%(1100명), 지난해 18.7%(1516명)에 이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3.8%(2227명)으로 가장 많았다. 20대가 23.1%(2160명), 40대가 20.9%(1948명)으로 뒤를 이었다. 10대도 1.5%(140명)가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을 이용한 20·30대 마약범죄가 늘고 있다"며 사이버 전담 인력을 늘리고 올해 연말 구축 예정인 '다크웹 불법 정보 추적시스템'을 활용해 마약 유통을 적극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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