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백화점그룹, 2020년 사장단 인사 단행…60년대생 전면 배치
입력 2019-11-25 11:09  | 수정 2019-11-25 14:02

[사진 왼쪽에서부터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 윤기철 리바트 사장, 김민덕 한섬 사장 내정자]
현대백화점그룹은 25일 김형종(59) 한섬 대표이사 사장을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하는 등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 사장단 인사 내용에 따르면 현대리바트 대표이사 사장은 윤기철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이 승진, 기용됐다. 한섬 대표이사에는 김민덕 한섬 경영지원본부장 겸 관리담당 부사장이 사장으로 발탁됐다.
이들 세 사람은 모두 1960년대생으로 이번 인사를 통해 그 동안 그룹의 주요 계열사 경영진을 맡아온 50년대생과 전격적으로 세대 교체를 이뤘다. 현대백화점 대표에 내정된 김형종 한섬 대표는 1960년생이며, 윤기철 현대리바트 사장은 1962년생, 김민덕 한섬 사장은 1967년생이다.
반면,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 김화응 현대리바트 사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컨트롤타워인 기획조정본부장을 역임한 이 부회장은 그동안 정지선 회장을 보좌하며 그룹 인수합병(M&A)과 신사업, 그리고 조직문화 혁신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다. 그는 향후 상근 상담역을 맡아 그룹의 조언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백화점·아울렛 증축 및 신규 출점 등 사업 확장을 이끌었으며, 김 사장은 현대리바트의 고급화와 B2C 중심으로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주도해왔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이번 정기 사장단 인사와 관련 "그동안 50년대생 경영진의 오랜 관록과 경륜을 통해 회사의 성장과 사업 안정화를 이뤄왔다면, 앞으로는 새로운 경영 트렌드 변화에 보다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겸비한 60년대생 젊은 경영진을 전면에 포진시켜, 미래를 대비하고 지속경영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후속 정기 임원 인사를 다음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