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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브룩의 자신감 "3연패? 조금도 걱정하지 않는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9-11-25 09:41 
웨스트브룩은 3연패에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로켓츠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은 3연패에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웨스트브룩은 25일(한국시간)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홈경기를 123-137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걱정하지 않는다"며 3연패에 빠진 현재 상황에 대해 말했다.
이날 37분 44초를 뛰며 27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나는 오히려 더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나는 이 상황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어떤 팀인지를 보여줄 기회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고난이 닥쳤을 때 가장 강해지는 팀이다.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볼 것이다. 걱정하지 않는다.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감은 여전했지만, 이날 휴스턴의 모습은 좋지 못했다. 댈러스의 공세를 막지 못하고 137점을 허용했다. 마이크 댄토니 감독은 "상대가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는 LA에서 힘든 경기를 했고, 돌아와서 낮 경기를 치렀다. 우리는 무기력했고 상대는 그러지 않았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최근 5경기에서 102.8의 디펜시브 레이팅을 기록했던 휴스턴은 지난 클리퍼스와 원정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120점 이상 허용했다. 웨스트브룩은 더 나은 수비를 위해 어떤 것을 개선해야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커뮤니케이션을 잘해야 한다"고 답했다.
다른 선수들도 조금씩 의견을 보탰다. 32득점 9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한 제임스 하든은 "모든 것을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늘 우리는 시작부터 상대가 원하는 것을 다 할 수 있게 해줬다"며 뜻대로 풀린 경기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16득점을 올린 P.J. 터커는 "턴오버, 커뮤니케이션 실패, 공격리바운드 허용까지 안좋은 것은 모두 다했다. 전반은 수비에서 모두 끔찍했다. 다시 정상을 되찾았지만, 충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오스틴 리버스는 "상대에게 자신감을 갖게 해줬다. 그게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상대가 모두 슛을 넣었다"며 자책했다.
이구동성으로 수비를 패인으로 지적했지만, 동시에 자신감도 잃지 않았다. 하든은 "우리는 좋은 팀이다. 좋은 수비를 해왔다. 오늘은 약간 움직임이 느렸다. 다음 경기에서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분발을 다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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