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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출신 구하라 사망, 자택서 숨진 채 발견…경찰 "사인 조사 중"(종합)
입력 2019-11-24 21:1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28)가 2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하라는 이날 오후 6시께 서울 강남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 지인이 구하라를 발견해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하라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인과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절친한 고 에프엑스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 25)가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뒤 이어진 구하라의 사망 비보에 연예계는 물론 누리꾼도 큰 충격에 빠졌다. 구하라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잘자"라며 침대에 누운 사진과 함께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떠났다.
구하라는 2008년 걸그룹 카라의 새 멤버로 합류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프리티걸', '루팡, ‘미스터 등 다수 히트곡으로 일본에서도 큰 사랑을 받으며 한류 대표 걸그룹으로 우뚝 섰다. 구하라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으며, 2008년 카라 해체 후에는 국내와 일본을 오가며 활동했다.

구하라는 지난해 9월 전 남자친구인 최 모 씨와 갈등을 겪었다. 최씨가 구하라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알려진 사건은 이후 쌍방폭행 논란과 사생활 동영상 유포 논란이 더해져 법적공방으로 번졌다. 재판에 넘겨진 최씨는 올해 8월 열린 1심에서 협박·강요·상해·재물손괴 등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이 항소한 상태다.
구하라는 지난 봄 한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바 있다. 구하라는 5월 26일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지난 1월 콘텐츠와이와 전속계약이 만료됐다. 이후 일본 프로덕션 오기와 지난 6월 전속계약을 체결, 솔로 앨범 '미드나잇 퀸'을 발매하고 최근 일본 투어 콘서트를 마무리한 뒤 한국에 돌아와 휴식 중이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세요.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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