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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경 “‘나의 나라’ 위해 노력…영광이었다” 종영 소감
입력 2019-11-24 11:35 
배우 김서경이 ‘나의 나라’에서 마지막까지 시선을 사로잡는 열연을 선보였다. 사진=‘나의 나라’ 영상캡처
배우 김서경이 ‘나의 나라에서 마지막까지 시선을 사로잡는 열연을 선보였다.

앞서 천가(김서경 분)는 서휘(양세종 분)의 계략에 빠져 이중간자 노릇을 하다 피투성이가 된 채 이방원(장혁 분)의 광에 갇히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 최종회에서는 그의 숙적이라고 할 수 있는 서휘와 마지막 대립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광에 갇혀있던 천가는 서휘와 박치도(지승현 분), 정범(이유준 분) 등을 결국 처단하기로 한 이방원의 뜻에 따라 마지막 전장으로 나섰다. 특히 피 묻은 손으로 그를 상징하는 쌍 낫을 든 채 결전을 다짐하는 섬뜩한 표정과 살기어린 눈빛은 김서경의 뛰어난 캐릭터 표현력과 어우러지며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토벌대 마을을 습격한 천가는 이어지는 치열한 전투로 시선을 한곳에 모았다. 질긴 인연으로 엮인 서휘와 주고받는 마지막 결투는 이날의 백미. 질긴 자식”이라고 말하는 서휘에게 질긴 고기 연하게 하는 법 알려줘? 심줄이란 심줄은 죄다 썰면 돼. 싹둑싹둑”이라며 광기에 싸인 채 섬뜩한 대답을 건네는 천가의 모습은 안방극장마저 숨죽이게 만들 정도였다.


결국 서휘의 칼에 베이며 큰 상처를 입게 되지만 굴하지 않고 계속 달려들던 천가는 박치도에게 가로막히는 모습으로 그의 결말을 예감케 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천가다운 캐릭터를 잃지 않는 강렬한 마무리였다.

이처럼 ‘나의 나라를 통해 잊을 수 없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김서경은 '나의 나라'와 '천가'라는 역할을 위해 최선의 연기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 김진원 감독님과 채승대 작가님을 비롯한 뛰어난 제작진과 훌륭한 선, 후배들까지 함께 할 수 있어 큰 영광이었다"는 뜻깊은 소감과 감사 인사를 전했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지닌 ‘천가를 연기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더 기대하게 만든 김서경은 곧 차기작을 결정짓고 시청자 곁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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