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멈춰선 철도에 수험생 발 동동…"시험치러 조기 상경"
입력 2019-11-24 08:40  | 수정 2019-11-24 09:14
【 앵커멘트 】
철도파업 이후 맞은 첫 주말, 열차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전국 많은 대학의 면접과 논술시험이 진행되면서 열차를 이용하는 수험생들은 표 구하기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대입 논술시험장.

한 수험생 가족은 기차 대신 승용차를 타고 하루 전에 서울로 왔습니다.

▶ 인터뷰 : 이광호 / 대전 둔산동 (수험생 아버지)
- "철도 파업도 예정되고 시험시간도 이르고 해서 걱정돼서 전날에 미리 숙소 얻어서 승용차로 올라왔습니다."

또 다른 수험생은 원하는 시간의 기차표를 구하지 못해 새벽 기차에 몸을 실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은창 / 광주 봉선동 (수험생)
- "10시 표를 구해야 했는데 그게 다 매진돼버려서 6시 16분 표를 구했어요. 그것도 어렵게 구했어요."

시민의 발도 묶였습니다.


▶ 인터뷰 : 정윤영 / 서울 연희동
- "저희가 오기 전에 앱으로 (표를) 찾아봤는데, 철도파업 때문인지 기차표가 다 매진이 돼 있어서…."

철도노조는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4조2교대 전환을 위한 인력충원을 강력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황상길 /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장
- "우리의 요구안을 문재인 정부와 철도공사가 계속해서 거부한다면 문제 해결을 철도 노동자가 할 것입니다."

노사정이 평행선을 달리는 사이, 열차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변성중·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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