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일외교장관 "정상회담 조율"…다음 달 중국 개최 유력
입력 2019-11-23 19:30  | 수정 2019-11-23 19:43
【 앵커멘트 】
일본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잠시 뒤 귀국하는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오늘 한일외교장관 회담을 했습니다.
양국 장관은 다음 달 한일정상회담을 중국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34분 동안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 통보의 효력을 정지한 다음 날이어서 양 장관의 만남에 관심이 쏠렸는데, 회담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먼저 양 장관은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또, 강 장관은 앞으로 시작될 수출 관리와 관련된 양국 대화가 수출 규제 철회로 이어져야한다는 우리의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이와 함꼐, 두 장관은 강제징용 판결 문제를 위한 소통과 협의를 지속하는데 합의해 앞으로 양국의 인식차가 줄어들지 주목됩니다.

강 장관은 한일외교장관회담에 앞서 설리번 미 국무부 부장관도 만났습니다.

강 장관은 지소미아 종료 통보의 효력을 정지한 우리 정부의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고, 한일 현안 해결에 있어 미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선 큰 폭의 증가는 어렵다는 뜻을 전한 가운데, 설리번 부장관은 상호 수용 가능한 선에서 협상단을 독려하자는 원론적인 입장을 전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