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 찾은 웜비어 부모…"북 자산 찾아내 책임 묻겠다"
입력 2019-11-22 19:30  | 수정 2019-11-22 20:46
【 앵커멘트 】
납북피해자 미국인 오토 웜비어 씨의 부모가 방한해 이젠 북한의 만행에 "더는 침묵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북한이 책임을 지도록 전 세계에 있는 북한 자산을 찾아내 책임을 묻는 게 자신들의 임무라고 강조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에 17개월 간 억류됐다가 석방 엿새 만에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의 부모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납북·억류 피해자 공동 기자회견'에 참가한 웜비어 부모는 북한의 범죄를 막기 위해 전 세계에 있는 북한 자산을 찾아내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자산에 대해 법적으로 압박해야 북한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프레드 웜비어 / 고 오토 웜비어 아버지
- "북한의 유일한 생존법은 북한 밖에 있습니다. 그들은 거기서 수익을 창출하죠. 전 세계에 있고, 전혀 견제받지도 않습니다."

어머니신디 씨는 "핵무기 때문에 북한인권을 논하지 않는 것은 '나 아닌 다른 사람은 살해해도 된다'는 것과 같다며, 문재인 정부가 납북피해자를 왜 돕지 않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에는 한국과 일본, 태국의 납북 피해자 가족도 참석했으며, 웜비어 부부는 내일(23일)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영상편집 : 서정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