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산 청약도 커트라인 `Up`…평균 63점으로 서울 수준
입력 2019-11-22 17:37 
최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후 부산 해운대구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단지인 센텀 KCC스위첸의 청약 커트라인이 최저 58점, 최고 76점을 기록했다. 평균 당첨 커트라인은 63점대로 서울 당첨 평균 가점(52점)도 뛰어넘는다. 청약 조건과 전매제한 기간, 대출 규제가 풀리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몰려 청약 경쟁도 치열해졌다.
22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센텀 KCC스위첸은 모든 평형이 최저 58점을 넘었다. 59㎡형은 당첨 커트라인이 최저 60점, 최고 64점이었고, 64㎡형은 58~76점이었다. 인기가 많은 84A㎡형은 62~74점, 84B㎡형은 59~71점이 당첨됐다. 당첨 평균 커트라인은 63점대였다. 청약가점은 무주택 기간 32점, 청약통장 가입기간 17점, 부양가족 수 35점이 만점인 것을 감안하면 63점은 무주택 기간 15년,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을 다 채우고 부양가족 2명(64점)을 충족해야 한다. 서울 1순위 당첨 평균 가점이 52점인 것과 비교해도 높은 점수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 리얼투데이가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 1순위 평균 가점을 계산해 본 결과 평균 52점이었다.
센텀 KCC스위첸은 부산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고 일주일도 안 돼 청약을 시작해 관심을 모았다. KCC건설이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1-1구역 주택 재개발사업을 통해 분양한 센텀 KCC스위첸은 444가구를 분양하는 데 1만8160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67.76대1을 기록했다. 총 5개 주택형 모두 해당 지역에서 모집가구 수를 채웠다.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벡스코(BEXCO) 시립미술관 등이 모여 있는 센텀시티와 차로 10분 거리다. KCC스위첸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1200만원대로 그 주위에서 보기 드문 신축이다.
업계에서는 해운대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자 부산과 인근 지역 대기 수요가 대거 모여들어 청약 문턱이 높아졌다고 분석한다. 부산 해운대구 동래구 수영구는 지난 8일부로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후 집값이 뛰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4일까지만 하더라도 보합세였던 해운대구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후 0.42%(11일 기준)로 매매 상승률이 커졌고 셋째주(18일)에는 0.71%로 상승폭을 키웠다.
[이선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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