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린이집·유치원, `이물질 삽입` 등 안전사고 예방하려면…
입력 2019-11-22 14:50 

매년 11월은 유아를 둔 부모들이 내년에도 같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낼 것인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할지 고민이 많아지는 시기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환경에는 유아 교육기관의 교육프로그램, 안전, 교직원, 위치 등으로 다양하다 .
지난 10월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까지 최근 5년간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건수는 총 3만 7369건에 달했다.
가장 많은 안전사고는 '부딪힘, 넘어짐, 끼임, 떨어짐' 등 낙상사고였으며, 두번 째로 많은 사고가 '이물질 삽입'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유아 교육기관의 놀잇감의 안전사고 중 이물질 삼킴이나 흡입사고는 후속조치도 어렵고, 커다란 후유증으로 연결될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유아들의 이물질 삼킴이나 흡입사고가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 시기의 아이들이 무엇이든 먼저 입에 넣고 탐색하려는 구강기의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의 "2017년 어린이 안전사고 동향 분석"에 따르면 이물질의 종류에는 작은 조립용 장난감 완구의 삼킴 사고가 가장 많았고, 이외에도 구슬, 동전, 건전지, 스티커와 콩, 문구용품, 자석류 순으로 많았다고 한다.
어린이집 안전 공제회에서 발간한 "어린이집 안전관리 백과"에 따르면 '유아들의 안전한 놀잇감을 선택할 경우 질식, 목 졸림 등의 위험이 있거나 뾰족한 모서리, 깨짐, 균열, 헐거운 나사나 볼트 등은 제공하지 않는다' 라고 명시되어 있고 놀잇감은 수시로 세척하여 항상 청결을 유지시키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와 같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유아들에게 삼킬 수 있는 작은 물건을 주지 않는 게 좋으며 교구 중에 삼켰을 때 기도가 확보가 되는 물건인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안전을 중시하는 블록 중에는 구멍이 뚫려 있는 것도 있고, 블록은 아이들이 양손으로 오랫동안 만지고 입에 넣기도 하기 때문에 세척이 용이한 것이 좋다.
일반적인 블록은 딱딱하고 홈이 많이 있어서 세척하기가 용이하지 않아 유아기관에서 자주 세척하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부드러운 블록은 세탁기 사용이 가능해 블록을 구입할 때 재질이 부드러운 것을 선택하는 것도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유아 안전사고는 어른들의 잘못에 의해 발행하는 경우가 많아 유아기관이 안전대책을 사전에 미리 세워 준비하면 큰 폭으로 사고 확률을 낮출 수 있으며, 부모님들이 유아 교육기관을 선택하는데도 기준이 될 것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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