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국제경제 및 원자재 시장 전망 세미나` 개최
입력 2019-11-22 14:28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경제 및 원자재 시장 정보와 전망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코리아피디에스가 주최하고 미국 최대 선물거래소인 CME그룹이 후원하는 '2020년 국제 경제 및 원자재 시장 전망세미나'가 2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대연회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업계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고 코리아피디에스가 밝혔다.
김호빈 코리아피디에스 대표는 개회사에서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함께 국제 경제 및 원자재 시장 정보 분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최근 주목 받고 있는 4차산업 시대에 AI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 데이터 분석과 심도 있는 전망을 고객 여러분께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미나 1부 '국제 경제, 원유시장 동향 및 2020년 전망'에서는 '국제 경제·환율 동향 및 전망'과 '에너지&석유화학 시장'이 발표됐다. 2부에서는 '원자재 시장별(비철, 귀금속, 철강, 농산물) 동향 및 전망'을 주제로 각 시장 별 동향 분석과 향후 가격 전망을 다뤘다.

세미나 1부의 첫 번째 주제인 '국제 경제·환율 동향 및 전망'의 발표자인 김준원 코리아피디에스 물가정보분석연구소 이사는 "미중 무역전쟁이 확산되지 않는 경우라도 2020년 국제경제는 하락이 예상된다"며 "이는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국제교역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주제 '에너지&석유화학 동향 및 전망'을 발표한 문창훈 책임연구원은 "OPEC+ 감산지속과 경기선행지수가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내년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이 예상되나, 석유화학시장은 신증설 등 공급과잉으로 하락이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세미나 2부의 첫 번째 주제인 '비철금속 동향 및 전망'을 발표한 김건 선임연구원은 "전기동은 공급 여건에 대한 개선은 어려운 가운데, 중국 경제 및 건설부문이 성장세"라며 "미국 대선이 가까울수록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음 주제인 '귀금속 동향 및 전망'을 발표한 손양림 책임연구원은 "금 가격은 미중 무역갈등 지속 및 채권금리 하락 가능성 등으로 내년엔 상승하겠으나,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철강시장 동향 및 전망'을 발표한 임석 책임연구원은 "철강시장은 생산의 큰 변화 없는 가운데 부동산 등 수요 둔화로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라고 설명했으며, 마지막 주제인 '농산물 시장 동향 및 전망'을 발표한 이창한 연구원은 "미국 소맥(밀)시장은 균형 잡힌 수급 여건으로 가격 급등 가능성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발표했다.
코리아피디에스는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은행 등 정부 주요기관과 국내 대기업에 국제원자재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외원자재 시장 정보에 취약한 국내 중견 및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정보서비스 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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