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성호 실종자 수색범위 보다 확대…제주 해안가까지
입력 2019-11-22 11:58  | 수정 2019-11-29 12:05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발생한 대성호(29t·통영 선적) 화재 나흘째인 오늘(22일)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범위가 확대됐습니다.

오늘(22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수색에는 해경·해군 함정과 관공선·어선 등 함선 34척과 항공기 10대가 투입됩니다.

수색 구역은 전날보다 더 확대됐습니다.

해상 수색은 해수 유동 예측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전날과 같이 최초 신고 위치를 중심으로 동서와 남북 각 83㎞ 해역을 9개 구역으로 나눠 실시합니다.


공중에서는 수색 구역을 28㎞ 넓혀 최초 신고 위치를 중심으로 동서와 남북 각 111㎞ 해역에서 수색을 벌입니다.

나흘째 수색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실종자를 찾았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간밤에도 함선 38대와 항공기 5대를 동원하고, 조명탄 146발을 사용해 야간 수색을 진행했지만 발견된 바가 없었습니다.


다만 수색 과정에서 표류물이 잇따라 수거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구명조끼, 냉장고 등 총 13종 16점을 수거했으며 이 표류물이 대성호의 것인지는 확인하고 있다고 해경은 전했습니다.

제주 해안가 수색도 진행 중입니다.

전날 서귀포시청 직원 65명이 제주도 서남부 지역인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안덕면 대평리 해안을 수색했으며, 이날도 이 일대를 수색합니다.

침몰한 선수 부분을 찾기 위한 수중 수색도 이뤄집니다.

어제(21일) 오후 해군 기뢰 탐지함 2척이 현장에 도착, 음파탐지기를 이용해 선수 부분이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점을 중심으로 동서와 남북 각 약 3.7㎞ 범위에서 3차례 정밀탐색을 했으나 아직 정확한 위치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무인잠수정(ROV)을 갖추고 있어서 독도 소방헬기 사고 현장 수색에 투입됐던 해군 청해진함도 조만간 대성호 수색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해군에 따르면 청해진함은 21일 작업 도중 청해진함과 무인 잠수정을 연결하는 케이블에서 이상이 발견돼 진해로 이동 중이며, 22일 오후 진해에 입항해 정비 후 대성호 수색 현장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또한, 해상에 떠 있는 대성호 선미 부분을 인양하기 위한 작업은 전날 저녁 기상악화로 중단됐다가 이날 오전 재개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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