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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챔스 준우승? 결승 패배 경험 없어 모른다” [웨스트햄 토트넘]
입력 2019-11-22 08:57  | 수정 2019-11-22 09:12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부임 첫 기자회견부터 여전한 입담을 과시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마이크를 잡은 주제 무리뉴(56·포르투갈)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부임 첫 기자회견부터 여전한 입담을 과시했다.
무리뉴 감독은 22일(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과의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원정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치르는 첫 경기다.
토트넘은 EPL 12라운드를 마친 현재 3승 5무 4패(승점 14)로 14위에 머물러있다. EPL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으로 선두 리버풀(승점 34)은 물론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25)와 격차가 크다.
토트넘의 부진에 대해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후유증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무리뉴 감독은 이에 대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져본 적이 없어 난 잘 모르겠다. 하지만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는 최적의 순간에 못 든 아쉬움을 잘 안다. 리버풀도 지난 시즌 승점 1차로 EPL 우승을 놓쳤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강하다”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두 차례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경험해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2003-04시즌 포르투에서 모나코를 꺾고 우승한 데 이어, 2009-10시즌 인터밀란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누르고 정상을 밟았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이 충분히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할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냉정하게 말해) 이번 시즌 우리는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다음 시즌도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내년 1월 이적시장에 추가 보강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토트넘 스쿼드는 내가 여기서 받은 최고의 선물이다”라고 말한 무리뉴 감독은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필요가 없다. 이 선수들을 내가 더 잘 알아보면 된다. 그들과 함께 일하면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을 떠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7·아르헨티나) 전 감독도 잊지 않았다. 2014년 5월 토트넘에 취임한 포체티노 감독은 2019년 11월까지 팀을 4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결승까지 진출했다.
토트넘의 새 사령탑은 포체티노 감독이 여기서 이룬 것에 대해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 이 클럽은 포체티노 감독의 집이며 나중에 다시 여기를 찾아올 것이다”라고 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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