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소미아 종료 앞두고 여야 공방…황교안 "자해 행위"
입력 2019-11-21 19:32  | 수정 2019-11-21 19:45
【 앵커멘트 】
국회에서도 지소미아 종료를 두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단식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청와대 앞에서 지소미아 종료는 자해 행위라며 철회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에 출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일본의 태도 변화가 있지 않는 한 지소미아는 종료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를 두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한미동맹을 고려해 지소미아 종료를 일정기간 유예해야 한다고 압박했고,

▶ 인터뷰 : 정진석 / 자유한국당 의원
- "지소미아 종료 이후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한 한미관계의 새로운 도전, 이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우려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민주당 의원들은 미국의 심기 때문에 일본에 끌려다녀서는 안된다며 우리의 입장을 피력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미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면서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느냐고 하는 것은 지나치게 우리나라의 입장을 간과하는 것입니다."

미국과의 방위비협상 결렬에 따른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지만, 강 장관은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분명히 주한미군을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공약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그것이 불과 며칠 전입니다."

이틀째 단식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새벽부터 청와대 앞 광장을 다시 찾아 지소미아 파기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종료하는 것은 자해 행위이자 국익훼손 행위입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틀 연속 황 대표를 찾아 대통령도 적극적으로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전했고, 황 대표는 대통령이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며 답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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