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신간] 법알못 가이드 `세상에 속지 않는 법`
입력 2019-11-21 15:17 

"친구에게 500만 원을 빌려줬어요. 적지 않은 돈이지만 형제 같은 친구라 믿었는데, 세 달째 돈을 안 갚네요.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오히려 짜증을 내네요"
"윗집 애들이 한창 뛰어다닐 나이라 그런지 휴일에 편히 쉬지 못할 정도로 시끄러워요. 그래서 윗집 분들에게 조치를 취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더니 도리어 유난 떤다고 핀잔을 주네요"
"직장 상사가 은근히 기분 나쁜 성적인 농담을 자꾸 하는 것까지는 참았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자꾸 제 어깨에 손을 올리고 등을 쓰다듬어요. 인사 고과에 반영될까 봐 강하게 말도 못 하겠고"
사회 생활이나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억울하고 답답한 일들이 종종 생긴다. 문제는 법으로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복잡한 법을 잘 알지 못하는 '법알못' 입장에서 소송을 하고 변호사를 선임하는 것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다 하고 또 다른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어 너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세상에 속지 않는 법(펴낸곳 비사이드)'은 법알못이 억울하고 답답한 상황을 만났을 때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인 박남주는 국내 최대 법률 유튜브 채널 '법알못 가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법알못 가이드는 생활밀착형 법률 정보를 쉽게 설명해줘 인기를 끌고 있다. 구독자눈 13만명에 달하고 누적 조회 수도 1000만을 돌파했다.
이 책은 법알못 가이드에서 가장 반응이 좋거나 많은 문의를 받았던 법률 문제들을 선별해서 담았다.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 유튜브, 온라인 쇼핑 사이트, 집안, 학교, 직장, 여행지, 친구, 연인 등 다양한 공간과 관계에서 참고할 만한 법률 지식을 모았다.
법률 지식을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어려운 용어나 이론적 설명은 최소화하고 상황별 대처법, 도움을 받을 만한 기관과 사이트, 내용 증명 및 고소장과 같은 법률 문서 작성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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