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애학생 일자리 2배 확대…모든 특수학교에 진로교사 배치
입력 2019-11-21 14:17  | 수정 2019-11-28 15:05
장애 학생 맞춤형 일자리가 2022년까지 2배가량 늘어납니다. 또 모든 특수학교에는 장애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상담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 교사가 배치됩니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 활성화 방안' 3개년(2020∼2022년) 계획을 오늘(21일) 발표했습니다.

교육부는 우선 장애 학생을 위한 '현장중심 맞춤형 일자리'를 올해 430명 수준에서 내년에는 500명, 2022년에는 800명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 일자리는 고3 혹은 직업전문교육과정(전공과) 중인 발달장애 학생이 대상입니다. 주로 카페 바리스타, 편의점·대형마트 물품 정리원, 사업체 행정보조원, 대형세탁소 세탁물 정리원 등으로 일하게 됩니다.


교육부는 현재 11개 시·도 교육청이 참여하고 있는 이 일자리 사업에 2022년 17개 교육청이 모두 참여하면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보건복지부와 연계된 보호작업장 등의 인턴십 일자리도 올해 약 4천명 수준에서 내년 6천명, 2022년 1만1천200명까지 늘릴 예정입니다.


모든 특수학교에는 2022년까지 진로진학상담 자격을 갖춘 진로전담교사를 1명 이상씩 배치합니다. 진로진학상담 자격은 교사가 부전공 자격연수를 통해 취득할 수 있습니다.

초·중·고에서는 진로교육 집중학년제, 자유학기·자유학년제, 직업교육 중점학교 등의 제도를 통해 장애 학생들이 '진로 인식(초), 진로 탐색(중), 진로 설계(고)'라는 단계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각 학교에서는 학생이 장애 유형과 특성에 따라 체험·활동 중심의 진로·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편성합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인천 남동구에 있는 공립 특수학교 미추홀학교를 방문해 장애 학생 진로·직업교육에 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장애 학생에게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되도록 하겠다"면서 "이번 방안의 이행 성과를 지속해서 챙겨 과제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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