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경 대성호 화재 해역서 부유물 잇따라 발견…"대성호 것인지 확인 중"
입력 2019-11-21 11:55  | 수정 2019-11-28 12:05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대성호(29t·통영 선적) 화재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이 사흘째 진행 중인 가운데 사고 해역에서 부유물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오늘(2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사고 지점으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15㎞ 떨어진 해상에서 항공 수색 중이던 해경 헬기가 부유물 1점을 발견했습니다.

이 부유물은 냉장고로, 해경 경비함이 인양했습니다. 대성호의 것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어제(20일)는 주간 수색 도중 구명조끼 2개와 장화 1족이 발견됐으나 별다른 표시가 없어서 선주 등을 상대로 대성호의 물건인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해경은 전했습니다.


사고 해역에서는 현재 사흘째 수색이 진행 중입니다.

해경은 해수 유동 예측시스템과 사고 선박 선미 부분 실제 이동 경로를 바탕으로 전날보다 수색 구역을 동서와 남북으로 약 28㎞ 확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초 신고 지점을 중심으로 동서와 남북 각 83㎞ 길이의 해역을 수색 구역으로 설정해 함선은 9개, 항공기는 3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을 벌입니다.

이날은 해경·해군 함정과 관공선·어선 등 함선 35척이 투입되며, 항공기 9대는 3교대로 순차적으로 수색을 벌입니다.

앞서 그제(19일) 오전 7시 5분쯤 제주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통영 선적 연승어선 대성호(29t)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습니다.

승선원 12명(한국인 6, 베트남인 6) 중 60살 김 모 씨는 사고 당일 해경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으며, 나머지 11명은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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