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역에서 소방헬기가 추락한 지 22일 만에 수색 당국이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블랙박스 수습에 착수했습니다.
오늘(21일)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에 따르면 해군 청해진함은 이날 오전 8시 15분부터 무인잠수정(ROV) 등을 활용해 블랙박스가 들어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헬기 꼬리 부분을 인양하고 있습니다.
현재 꼬리 부분은 동체가 발견된 곳에서 110m가량 떨어진 지점에 있습니다.
수색 당국은 인양 후 곧바로 블랙박스를 회수해 헬기로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보낼 예정입니다.
수색 당국은 꼬리 부분 인양을 마치는 대로 실종자 수색을 재개합니다.
지원단 관계자는 "꼬리 부분 인양에 6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며 "신속하게 인양한 뒤 실종자 수색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1일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 직후 인근 바다로 떨어졌습니다.
수색 당국은 4명 시신을 수습했으나 김종필 기장, 배혁 구조대원, 선원 B 씨 3명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