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한국철도(코레일) 자회사 노조도 파업에 동참하며 역 매표, 고객센터 등 업무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1일 한국철도에 따르면 파업으로 코레일네트웍스가 담당하는 일부 역 매표, 철도고객센터,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업무가 차질을 빚고 있고, 코레일관광개발이 맡고 있는 열차 안내 업무도 지장을 받고 있다.
한국철도는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 용산, 청량리, 영등포, 수원, 광명, 천안, 대전, 동대구, 대구, 부산역 등 총 11개 역 매표 업무의 경우 대체 인력을 투입해 62개 창구 중 34개 창구를 운영하고 여행센터 창구 임시 운영을 통해 현장 판매를 돕도록 했다.
철도고객센터의 경우 긴급 상담을 제외하고는 24시간 자동응답 전화(ARS)로 운영한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공항버스와 출국 수속 서비스는 파업 기간 운영이 중단되며 예약 고객에게는 개별 문자메시지로 안내된 상태다. 광명역 공항버스 승차권 구매 고객에 한해 광명역에서 서울역까지 무임 수송할 방침이다.
열차 승무의 경우 KTX에 안내를 위한 대체 인력을 투입하고 주요 역 홈 안내 강화와 승하차 안전 업무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국철도는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코레일톡', 자동발매기를 우선적으로 이용해 승차권을 구매하고 문의 사항이 있을 시 홈페이지나 역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가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하지만 고객 서비스에 부족한 부분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점 넓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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