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글로벌 공략 박차" 씨제이헬스케어 케이캡정, 현지 제약사 통해 태국 진출
입력 2019-11-21 10:01 
씨제이헬스케어 강석희 대표(왼쪽)와 태국 폰즈사 파냐 대표(오른쪽)가 케이캡정 공급 계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씨제이헬스케어]

씨제이헬스케어는 지난 20일 태국 방콕에서 현지 제약사 폰즈(Pond's)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을 10년동안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케이캡정은 씨제이헬스케어가 개발한 국산 30호 신약으로 이번 수출 계약에 앞서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남미 17개국에 진출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태국에서는 허가 절차를 거쳐 오는 2022년께 출시할 예정이다.
폰즈는 제산제와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개량신약 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주사용수, 점안제 등 다양한 질환군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주사용수와 점안제를 현지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으로 키울만큼 영업력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씨제이헬스케어는 설명했다.
이 같은 영업력을 바탕으로 케이캡정도 태국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의 대표 치료제로 키워낼 것으로 기대된다.

태국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은 대표 계열인 PPI 계열을 기준으로 지난 해 약 7600만달러(약 912억 원) 규모로 형성돼 있다.
씨제이헬스케어 강석희 대표는 "국내 최초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CAB) 계열 신약 케이캡정(K-CAB Tab.)을 태국에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시장 진출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쳐 케이캡정을 Korea No. 1 신약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한국 시장에 출시된 케이캡정은 빠른 약효 발현, 식사 여부에 상관 없이 복용 가능한 편의성 등을 장점으로 내세워 출시 첫 해 블록버스터 의약품(연간 매출 100억원 이상)으로 등극했고, 이를 넘어 매출 200억원 기록도 노리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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