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예멘 반군 억류 한국인 2명 이틀 만에 석방…"사우디로 복귀 중"
입력 2019-11-21 07:00  | 수정 2019-11-21 07:40
【 앵커멘트 】
예멘 반군에 피랍된 한국인 2명을 비롯한 다국적 선원 16명이 어제 새벽 무사히 석방됐습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지잔항으로 이동 중인데, 우리 정부는 이들이 순조롭게 도착할 수 있도록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예멘 서해상에서 항로 준설작업을 하다 예멘 반군에 나포됐던 한국인 2명 등 16명의 선원이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외교부는 이들이 우리시간으로 어제 오전 0시 40분쯤, 사고 발생 45시간 만에 전원 석방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예멘 반군 측은 "해당 선박들이 경고 신호에 응답하지 않고 영해를 침범해 나포했다"며 우리 국적 선박 두 척을 포함한 세 척을 예멘 호데이다주 살리프항에 억류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물론, 선사 측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조사한 결과 한국 소유 선박임이 밝혀지자 석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선박들은 어제 정오에 사우디아라비아 지잔항으로 출발해 내일 도착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준설선 웅진G-16호 기관장 이 모 씨와 예인선 웅진T-1100호 선장 김 모 씨는 모두 안전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국방부·해수부·해경 등 관계기관과 예멘·사우디 등 관련 재외공관의 협조를 받아 석방 인원이 무사히 지잔항에 도착할 수 있도록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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