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F&C는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시장에서 활동하는 유통기업 이노바코스메틱스에 3년동안 270만달러(약 32억원)어치의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브랜드 '에버셀(Evercell)' 제품을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고 20일 첫 수출물량을 선적했다고 밝혔다.
수출 대상은 '에버셀 럭스(Evercell Luxe)', '에버셀 클리닉(Evercell Clinic)', '에버셀 블랙(Evercell Black)' 등 15개 품목이다. 이 제품들은 다음달부터 러시아와 CIS 11개국의 백화점, 병·의원, 화장품 전문점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노바 코스메틱스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기반을 둔 화장품 및 의료기기 분야 유통 전문회사다. 러시아 및 CIS 지역에서 4000개가 넘는 판매·유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수출 계약으로 차바이오F&C는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시장에 처음 진출하게 됐다. 러시아를 비롯한 CIS 지역은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화장품 시장이다. 특히 러시아의 경우 화장품 수입 의존도가 세계 8위를 차지할 만큼 해외 제품 판매량이 높은 편이다.
김회준 차바이오F&C 대표는 "이번 수출로 '에버셀' 브랜드의 우수성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 받게 됐다"며 "러시아를 시작으로 중국, 터키 등 다양한 국가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바이오F&C는 지난 2016년 얼리 안티에이징 브랜드 '새터데이 스킨'을 통해 이미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지난 10월 24일 세포라 한국 1호점에 입점한 '새터데이 스킨'은 현재 총 22개 국가의 세포라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과 노드스트롬 등 해외 유명 백화점에 입점해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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