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화물선 냉동 컨테이너 안에는 이주민 25명이…
입력 2019-11-20 13:58 

영국으로 향하는 화물선 냉동 컨테이너에 숨어 밀입국하려던 이주민 일행이 네덜란드에서 구조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영국 펠릭스토우 행 화물선에 타고 있던 한 선원이 냉동 컨테이너에 숨어있던 이주민 25명을 발견했다.
출항 이후에 이들을 발견한 선원은 바로 네덜란드 로테르담 인근 블라르딩겐 항으로 배를 돌렸다.
로테르담 응급구조대는 이주민들이 항구에 내려 치료를 받았으며, 2명은 저체온증이 의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이들의 국적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덴마크 화물선 회사인 DFDS는 이주민들이 처음부터 화물 트레일러에 탄 채로 배에 승선했으며, 이들을 태우고 온 트럭 운전사는 경찰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영국에서 발생한 베트남 이주민들의 '냉동 컨테이너 집단 사망 사건' 이후 한 달 만에 유럽으로 가는 밀입국 경로의 위험성을 또 한 번 드러낸 것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아네미크 제튼 블라르딩겐 시장은 "점점 더 많은 사람이 해협을 건너려 하고 있다"면서 "앞서 영국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사건에도 이주민들이 필사적으로 (밀입국을) 시도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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