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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매직 공동 창설자, 올랜도에 MLB팀 유치 추진
입력 2019-11-20 09:44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메이저리그 팀을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메이저리그 팀이 들어설까?
올랜도 지역 유력 매체 '올랜도 센티넬'은 20일(한국시간) 프로농구(NBA)팀 올랜도 매직 공동 창설자인 팻 윌리엄스(79)가 올랜도에 메이저리그 구단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매직 구단에서 물러난 윌리엄스는 하루 뒤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농구에서 은퇴했지만, 아직 삶에서 은퇴한 것은 아니다"라며 야구팀 유치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올랜도 센티넬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농구팀 구단주로 일했지만 야구와의 인연도 깊다. 웨이크 포레스트대학 시절 포수로 활약했고 마이너리그 선수로도 2년을 뛰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인 스파르탄버그에서 단장을 하며 스포츠 업계에 발을 들였다.
그는 앞서 1990년에도 억만장자이자 암웨이 공동 설립자인 리치 데보스와 함께 메이저리그팀 유치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메이저리그 구단 유치에 실패한 데보스는 대신 매직을 인수했다.
메이저리그는 앞으로 2개 팀을 더 추가, 32개 팀으로의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직 기존 팀들의 구장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라 구체적인 확장 계획은 나오지 않고 있다.
새로운 확장 팀의 연고지가 될 수 없다면 기존 팀의 연고를 이전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플로리다주를 연고로 하는 또 다른 팀 탬파베이 레이스는 좋은 이적 후보다. 신축구장 건설이 난항을 겪고 있는 레이스는 현재 탬파베이에 개방형 구장을 지은 뒤 홈경기를 몬트리올과 탬파베이 지역에서 나눠 치르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추진중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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