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지난 19일 경기 수원시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우수 협력사들을 시상하고 혁신 성과의 사례를 공유하는 '삼성SDI 동반성장 데이'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동반성장 데이는 삼성SDI와 협력회사들이 모여 혁신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발전과 상생을 추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0년 처음 시작됐으며, 이날 행사에는 전영현 삼성SDI 사장,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협력사 최고경영자(CEO)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SDI는 협력회사의 품질개선, 인력지원, 매출확대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전폭적인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동반성장 제조혁신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10여개 협력회사에 생산성 향상과 품질 제고를 위한 전문가 파견, 자금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우수한 혁신 사례에 대한 시상식에서는 기초화학물을 생산하는 '재원산업'이 종합평가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회사는 기술력과 납기 등 여러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기구 자재를 공급하는 '신흥정밀'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부품 등을 공급하는 '파워로직스'는 생산성과 품질 향상 및 라인 안정화 실현 등의 혁신 우수성을 인정받아 동반성장 제조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SDI, 협력사, 동반성장위원회는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대기업 및 공공기관, 협력 중소기업 대표, 동반성장위원회가 3자간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삼성SDI는 향후 3년간 모두 1322억원 규모의 혁신주도형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삼성SDI는 협력중소기업과 함께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국산화를 위해 동반성장을 실천해 온 기업"이라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영현 사장은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통해 선순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협력회사와 삼성SDI가 함께 성장하는 실질적인 동반성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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