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0일 GS홈쇼핑에 대해 내년에도 소매업 환경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기존 21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소매시장은 저물가와 경기 위축으로 특히 오프라인 영역에서 성장률 둔화가 있었다"며 "홈쇼핑 역시 T커머스 사업자 증가와 송출수수료 경쟁 장기화로 판관비 부담은 지속돼왔다"고 설명했다.
내년 소매 환경도 미중 무역갈등의 장기화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과의 마찰이 더해져 국내 유통 채널에 미치는 부담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다만 안 연구원은 "GS홈쇼핑은 홈쇼핑사들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외 벤처투자 확대를 통해 차별화된 사업성을 지닌 스타트업에 적극적이며 유연한 투자 전략을 이어왔다"며 "지난해 해외 사업과 관련된 구조조정을 상당부문 마무리하면서 외형 부진과 영업이익 감소에도 순이익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홈쇼핑 산업 환경의 턴어라운드는 제한적이나 꾸준한 배당정책으로 유통업종 내 주가 모멘텀은 안정적일 것"이라며 "목표주가 하향에도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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