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0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내년부터 수주 확대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하기로 한 점을 밝힌 게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동헌 연구원은 지난 18일 한국항공우주 CFO 간담회에서 나온 발언을 바탕으로 "한국항공우주는 최근까지 회계이슈, 기체 사고 및 수출 실패 등으로 리스크 관리 관점의 경영이 지속돼왔지만, 안정화 단계로 내년부터 수주 확대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하기로 했다"며 "높은 밸류에이션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성장성을 보여줘야 하기에 현 시점에서 방향 전환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 CFO는 간담회에서 현재 최고경영자(CEO)가 완제기 수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부품 사업에서도 공격적인 수주를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수리온의 수출에 대해 이익 규모를 따지기보다 론칭 포인트를 잡아 처음 물꼬를 트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을 한국항공우주 CFO가 밝혔다고 대신증권은 전했다. 또 최근 발생한 수리온의 미세진동 문제의 원인도 찾아 조치를 완료했으며 방사청의 승인을 받아 곧 운항이 재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항공우주는 내년 매출 가이던스로 3조3000억~3조4000억원을 제시했다. 올해보다 10% 가량 성장한다는 전망치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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