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사인 스캔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만프레드는 20일(한국시간) 구단주 회의가 열리는 텍사스주 알링턴을 찾은 자리에서 'ESPN'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 구단주 회의의 가장 주된 주제이기도 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스캔들'에 대해 설명하는 것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경기의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규정 위반과 관련된 문제는 가장 심각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문제를 "스포츠의 진정성과 연관된 문제"라고 밝힌 그는 "우리는 아주 빈틈없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스트로스는 지난 2017년 상대 포수의 사인을 외야에 있는 카메라로 훔쳐 이를 더그아웃 뒤에 있는 TV 화면으로 중계, 상대 사인을 판독해 쓰레기통을 두들기는 방식으로 타자에게 사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기기를 이용한 사인 훔치기는 명백한 규정 위반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 만프레드는 이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연루됐는지에 대해서는 추측하지 않을 것이다. 밝혀지면 이에 대처할 것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애스트로스 구단 이외에 다른 팀이 연관됐다고 믿을 이유는 없다"며 아직은 조사가 애스트로스 구단에만 집중된 상태라고 전했다.
징계 수위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SPN은 메이저리그가 2019시즌을 앞두고 장비를 이용한 사인 훔치기를 금지하는 규정을 도입했는데 위법 행위의 시기에 따라 징계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만프레드는 징계 수위에 대해서도 "미리 추측하지 않겠다. 마지막에 조사 결과 어떤 사실이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애스트로스 구단 데이터베이스에 불법 접촉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에 대해 200만 달러 벌금과 1라운드 지명권 2개 박탈의 징계를 내렸고, 해외 선수 이면 계약이 적발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게는 단장에 대한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만프레드는 "과거의 이런 징계들이 모두 적용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이보다 더 넓은 범위의 징계를 내릴 수 있는 권위를 갖고 있다"며 더 강한 징계가 내려질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그는 조사가 언제 끝날지는 알 수 없지만, 2020시즌이 개막되기 전에는 완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사인 스캔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만프레드는 20일(한국시간) 구단주 회의가 열리는 텍사스주 알링턴을 찾은 자리에서 'ESPN'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 구단주 회의의 가장 주된 주제이기도 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스캔들'에 대해 설명하는 것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경기의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규정 위반과 관련된 문제는 가장 심각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문제를 "스포츠의 진정성과 연관된 문제"라고 밝힌 그는 "우리는 아주 빈틈없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스트로스는 지난 2017년 상대 포수의 사인을 외야에 있는 카메라로 훔쳐 이를 더그아웃 뒤에 있는 TV 화면으로 중계, 상대 사인을 판독해 쓰레기통을 두들기는 방식으로 타자에게 사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기기를 이용한 사인 훔치기는 명백한 규정 위반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 만프레드는 이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연루됐는지에 대해서는 추측하지 않을 것이다. 밝혀지면 이에 대처할 것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애스트로스 구단 이외에 다른 팀이 연관됐다고 믿을 이유는 없다"며 아직은 조사가 애스트로스 구단에만 집중된 상태라고 전했다.
징계 수위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SPN은 메이저리그가 2019시즌을 앞두고 장비를 이용한 사인 훔치기를 금지하는 규정을 도입했는데 위법 행위의 시기에 따라 징계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만프레드는 징계 수위에 대해서도 "미리 추측하지 않겠다. 마지막에 조사 결과 어떤 사실이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애스트로스 구단 데이터베이스에 불법 접촉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에 대해 200만 달러 벌금과 1라운드 지명권 2개 박탈의 징계를 내렸고, 해외 선수 이면 계약이 적발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게는 단장에 대한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만프레드는 "과거의 이런 징계들이 모두 적용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이보다 더 넓은 범위의 징계를 내릴 수 있는 권위를 갖고 있다"며 더 강한 징계가 내려질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그는 조사가 언제 끝날지는 알 수 없지만, 2020시즌이 개막되기 전에는 완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