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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오늘(20일) 첫방, 전에 없던 코믹 스릴러가 온다 [MK프리뷰]
입력 2019-11-20 06: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tvN 새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극본 류용재 김환채 최성준, 연출 이종재) 가 오늘(20일) 첫방송한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우연히 목격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은 호구 육동식(윤시윤 분)이 스스로 누군지 모르지만, 손에 들고 있던 살인 과정이 상세히 기록된 다이어리를 보고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백일의 낭군님을 연출한 이종재 감독과 드라마 ‘라이어 게임, ‘개와 늑대의 시간 등을 집필한 류용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연출을 맡은 이종재PD는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장르적인 요소도 있지만 유쾌한 부분도 있는 작품이다. 약자가 강자에게 큰 소리를 낼 수 있는 드라마다”라면서 보시는 중간에 재미가 있다가도 스릴러로 넘어가고 그러면서 코믹적인 요소가 나온다”라고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에 대해 설명했다.

소재 역시 특이하다. 류용재 작가는 ‘싸이코패스를 드라마의 소재로 다루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싸이코패스를 희화화하거나 일종의 도구로 쓰려고 하지 않았다. 돌아볼 때 싸이코패스 같은 사람들이 일상에도 많은데, 그런 사람들이 선한 사람들을 이용해서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이런 시대에 우리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할까. 나도 싸이코패스처럼 강해져서 남들에게 해를 입혀야하는 걸까, 그런 얘기를 해보려고 했다. 결말까지 보시면 작가들의 진실이 와 닿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에는 진짜와 가짜 싸이코패스가 등장한다. 윤시윤은 이번 작품에서 싸이코패스라고 착각하는 호구 육동식 역을, 박성훈은 냉혹하고 치밀한 싸이코패스 연쇄 살인마이자 육동식이 다니는 증권사 이사 서인우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의 극과 극 싸이코패스 연기가 주요 관전포인트가 될 터.
윤시윤은 대본을 봤을 때 가장 걱정이 된 부분은 훌륭한 배우들이 싸이코패스 연기를 해왔던 점이다. 그래서 그 부분을 참고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사실 착각한거다. 호구와 싸이코패스의 감정을 잘 섞어서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그런데 주변에서 바보 같은 연기는 잘 할 거라고 응원을 하더라. 감히 훌륭한 싸이코패스 연기에는 비할 수 없겠지만 자연인 윤시윤이 잘 섞인 괴짜 싸이코패스 연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믿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훈은 감독님이 처음 요구하신 부분이 나이스한 두툼한 가면을 쓰고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하셨다. 나이스하고 젠틀한 두터운 가면을 쓰고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인물. 생활 밀착형 싸이코패스가 되면 어떨까 생각하며 연기하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tvN 새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청일전자 미쓰리 후속으로 20일 수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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