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안 "총선 패배 시 사퇴"…영남 중진 "김세연, 먹던 우물에 침"
입력 2019-11-19 14:23  | 수정 2019-11-19 15:03
【 앵커멘트 】
'한국당 해체'까지 주장하며 불출마를 선언했던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의 후폭풍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총선 전에는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며 정면 돌파를 선택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불출마 선언과 함께 당 지도부 책임론을 언급했던 김세연 의원의 요구에 황교안 대표는 '총선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며 총선 전에는 물러날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만일 이번 총선에서도 우리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면 저부터 책임지고 물러나겠습니다."

그러면서 "당 쇄신은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소명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지도부를 향한 쓴소리가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김용태 의원은 "김세연 의원의 결단에 당이 제대로 응답해야 한다"며 지도부를 압박했고,

▶ 인터뷰(☎) : 김용태 / 자유한국당 의원(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자유한국당이 제대로 된 응답을 하지 못한다면 아마 국민들의 더 거센 비판과 함께 존재 이유를 국민들이 엄중하게 추궁하는…."

「주호영 의원은 "당이 환골탈태 이상의 수준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영남권 다선 의원들 중에는 「"함께 먹던 우물에 침 뱉은 꼴"이라며 "당에 남은 다른 사람까지 이렇게 끌어내려서야 되겠느냐"는 반발도 나왔습니다.」

지도부 쇄신 요구에 대한 상반된 목소리들이 나오는 가운데, 황 대표의 당 혁신 구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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