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는 감기 다음으로 발병률이 높은 치주질환의 예방과 초기치료를 위해 정기적인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아야 한다고 19일 당부했다. 치협은 잇몸병 등 치주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잇몸에 손상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각종 전신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 동안 다양한 연구결과 등을 통해 잇몸병을 앓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졸중 2.8배 △혈관성 치매 1.7배 △심혈관계질환 2.2배 △당뇨병의 경우 6배 △류마티즈성 관절염 1.17배 등 전신질환 발생확률이 높은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잇몸병 등 치주질환은 단순히 치아나 잇몸을 손상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기 때문에 예방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2013년 7월부터 건강보험에 적용되고 있는 스케일링은 만 19세 이상, 1년 1회 한해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으며, 환자 본인부담금은 약 1만5,300원(의원급) 정도이다.
치협은 올해 스케일링을 받지 않았다면, 가까운 치과를 방문해 저렴한 비용에 잇몸병 예방 및 초기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정기적으로 치과를 내원해 진단을 받는 것이 평생 잇몸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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