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내년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 우려"
입력 2008-12-27 15:02  | 수정 2008-12-27 15:02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내년 상반기 우리 경제에 대해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교육에 대해서는 몇 년 사이에 정상궤도에 올라가야 한다고 말해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 질문 】
오늘 청와대에서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관광체육부의 업무보고가 있었는데, 이 대통령의 발언 전해주시죠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교과부 등 2개 부처 업무보고에 참석해, 내년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연평균으로는 플러스 성장을 할지 모르지만, 어쩌면 우리도 내년 1·4분기, 2·4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이 될지도 모를 위기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가까운 도쿄만 가도 주말이 되면 거리에 차가 한산하고, 미국이 썰렁하다는 것으로 느낄 수 있다"며, "요즘 우리가 통상적으로 경험하고 상상할 수 있는 것을 뛰어넘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기름 값이 조금 내렸다고 "주말에 옛날과 똑같이 차가 밀리는 것을 보면 한국이 어렵다, 어렵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얼마나 큰 어려움이 우리 앞에 닥쳐오고 있는지를 잘 체감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교육분야와 관련해 "교육이 몇 년 사이에 정상궤도로 올라가야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현재 교육시스템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우리처럼 자원 없는 국가로서 희망을 품는 것이 교육과 과학기술 문화라며, 인성교육과 전문직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정상적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인 만큼 고통스러운 개혁과 변화를 미루자는 이야기도 있지만, "경제 위기 극복 기간에도 미래를 향해 해야 할 것은 해야 한다"며 강력한 개혁의지를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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