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스트레이트 에서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들의 의혹이 방영됐다.
18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나 원내대표의 아들 스펙 의혹과 관악농협을 사유화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준식 조합장를 보도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센터가 연구를 지원한 윤형진 교수는 1년 뒤 이탈리아에서 열린 이 연구의 핵심을 요약한 1장짜리 포스터를 제출했다. ‘비실험실 환경에서 심폐 건강 측정에 대한 예비적 연구로 제1, 2 ,3저자는 서울대 대학원 연구원이었다. 그리고 제 4저자는 나경원 아들의 김모씨였다.
스트레이트 측은 아들 김씨가 애당초 이 연구에 참여할 자격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센터의 프로젝트 연구원 참여조건은 국내 소재 소속 기관 근무자로 국제 제한은 없었다. 김씨는 당시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다. 국내 기관에 상주하기 불가능했던 것이다.
스트레이트 측은 나 원내대표를 찾아 하나만 질문하겠다”라고 말하며 나 원내대표를 쫓았다. 이와 관련해 나 원내대표 관계자는 이쪽에서는 더 이상, 여기 정치부에서는 더는 그런 질문이 지금은 안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주장했다.
김의성은 국립대 연구실을 국회의원의 청탁으로 국회의원에 자녀가 이용했다는 건 명백한 특혜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서울대에는 우리 아들도 연구실을 쓸 수 있냐는 전화가 빗발쳤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과거 저희 아이는 최우등 졸업을 했다”며 SAT 2400만점에 2370점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이비리그 진학에 학업 성적은 절대적이지 않다는 게 미국 대입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아이비리그는 학교 성적 외에 각종 수상실적, 자원봉사경력 등 학업계획을 기술하는 에세이도 요구한다.
한 예일대 출신 미국 컨설턴트는 지원자 개개인의 특별활동 이력을 중시하다 보니 SAT에서 만점을 받아도 합격을 장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최정상급이라 해도 남다른 과외활동과 경력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예일대 문턱을 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날 또 서울 관악농협 조합장이 37년째 장기집권하고 있는 현상을 보도했다. 관악농협은 자산 규모가 2조원이 넘고 영업이익만 100억원이 넘는 규모다. 스트레이트 측은 지역과 농협에서 영향력이 날로 커지는 사이 관악농협 곳곳에 박준식 조합장의 측근이 자리 잡았다고 보도했다.
관악농협 현 직원은 조합장 둘째 아들이 감사팀장 하면서 기세등등하게 폼 잡고 다녔다”고 인터뷰했다. 현 지원은 또 두 아들을 대의원들이 지방에 견학 갔다가 돌아와 버스에서 내리면 조합장이 대의원에게 인사를 한다”며 두 아들을 대동해서 일일이 인사를 시킨 적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직원은 후계자로 육성하려는 얘기까지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박 조합장은 조합원 농민들의 상호 협동을 위해 만들어진 지역 농협을 사유화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관악농협 전 직원은 협동조합의 기능이 완전히 상실했다”며 박준식 개인의 의사결정으로 모든 게 독선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 조합장은 그런 탄원을 내는 사람의 생각이 그런 거로 몰아가기 때문에 그런 거다”라며 자신의 의혹을 부인했다. 반대 세력이 조합을 흔들기 위해 언론 제보한 거다라는 것이다.
관악농협 상임이사는 자식이 무슨 빽으로 들어왔냐, 그게 아니라 전체적인 직원 뽑을 때 거기서 들어온 거다”라고 해명했다. 또 다른 상임이사는 건국대 출신만을 뽑았다라고 할 수도 없는 게 다 그만큼 역량 있는 사람들이 건대 출신이었다”고 말했다.
주진우 기자는 박 조합장은 금천구 대통령으로 불리는 분이다”라며 37년째 장기집권하고 있다. 농협에는 수십 년째 조합장을 하고 있는 분이 많다. 선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