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민주당이 본회의장에서 밤샘 농성을 계속해 점거를 이틀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법안 처리를 서두른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대치하고 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아침 국회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한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밤을 본회의장에서 보냈습니다.
본회의장 앞 로텐더 홀에서의 민주당 농성도 이어집니다.
이미 만 24시간을 넘어섰습니다.
민주당은 김형오 국회의장의 그릇된 선택을 막기 위한 선제조치로 본회의장 점거를 선택했다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원혜영 / 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수도 없고 물러설 곳도 없다. 국회의 권위, 헌법의 가치,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싸울 것이다."
한나라당이 법안처리를 강행할 경우 장외투쟁과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경고도 내놨습니다.
한때 정세균 대표가 중대제안을 예고해 정국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됐지만, 무산됐습니다.
당내 강경파의 만류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나라당도 민주당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국회 주변에서 대기 중입니다.
민주당이 발 빠르게 본회의장 점거에 나선만큼, 법안 처리 시점을 더 앞당길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협의 자체를 거부하고 민주당이 노리는 것은 탄핵 때처럼 끌려나가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줌으로써 국민적 저항을 불러일으키려고 하는 자해정치입니다."
때문에 당초 30일쯤으로 점쳐졌던 여야 정면충돌의 시기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한나라당은 이미 연내 처리 법안 100여 개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야의 타협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진 가운데, 김형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결단만이 남았습니다.
본회의장에서의 한바탕 몸싸움이 임박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주당이 본회의장에서 밤샘 농성을 계속해 점거를 이틀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법안 처리를 서두른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대치하고 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아침 국회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한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밤을 본회의장에서 보냈습니다.
본회의장 앞 로텐더 홀에서의 민주당 농성도 이어집니다.
이미 만 24시간을 넘어섰습니다.
민주당은 김형오 국회의장의 그릇된 선택을 막기 위한 선제조치로 본회의장 점거를 선택했다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원혜영 / 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수도 없고 물러설 곳도 없다. 국회의 권위, 헌법의 가치,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싸울 것이다."
한나라당이 법안처리를 강행할 경우 장외투쟁과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경고도 내놨습니다.
한때 정세균 대표가 중대제안을 예고해 정국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됐지만, 무산됐습니다.
당내 강경파의 만류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나라당도 민주당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국회 주변에서 대기 중입니다.
민주당이 발 빠르게 본회의장 점거에 나선만큼, 법안 처리 시점을 더 앞당길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협의 자체를 거부하고 민주당이 노리는 것은 탄핵 때처럼 끌려나가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줌으로써 국민적 저항을 불러일으키려고 하는 자해정치입니다."
때문에 당초 30일쯤으로 점쳐졌던 여야 정면충돌의 시기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한나라당은 이미 연내 처리 법안 100여 개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야의 타협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진 가운데, 김형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결단만이 남았습니다.
본회의장에서의 한바탕 몸싸움이 임박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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