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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프에이, 2차전지용 인라인 3차원 CT검사기 개발 완료
입력 2019-11-18 09:17 

디스플레이·반도체 제조장비 전문기업 에스에프에이는 2차전지용 인라인(In-Line) 3차원 CT 검사장비의 개발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에스에프에이가 개발한 3차원 CT 검사장비는 2차전지를 회전시키면서 촬영한 엑스레이 영상들을 모아 3차원 입체영상으로 구현하는 비파괴방식의 검사장비다. 기존의 외산 장비보다 빠른 속도로 2차전지의 핵심 사양인 전기적 안정성을 검사할 수 있다.
그동안 스마트폰 등 각종 전자기기에 포함된 배터리의 폭발 사고로 배터리 내부 상황의 전수 검사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를 위해 2차 전지 셀 정렬 검사 단계에서 검사 범위를 확장하고, 폭발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고속의 3차원 검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기존의 외산 3차원 검사장비들은 측정시간이 오래 걸리고, 단동 장비여서 양산 제조라인에 직접 적용할 수 없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스에프에이는 자동화설비·물류시스템 운영 노하우에 고정밀, 고속스캔, 알고리즘 기술, 머신비전 검사기술 등을 접목해 1분 이내에 제품의 불량 여부를 판정할 수 있는 검사장비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획기적인 처리속도(1ppm)와 정확성을 확보하고, 인라인 방식으로 구현해 양산 제조라인에 직접 적용할 수 있게 됐다.
김영민 에스에프에이 대표이사는 "에스에프에이는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업계를 선도해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 및 전방시장 다변화로 성장을 거듭해오고 있다"며 "특히 2차전지 제조장비 시장에서 AI기술 기반 외관검사기 및 3차원 CT검사기는 물론 공정장비 개발도 추진해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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