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8일 진에어에 대해 국토부 제재 장기화로 기업 펀더멘털 훼손이 발생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진에어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7% 감솬 2235억원,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한 -13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 -96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방 공항발 노선 비중이 적어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수도 있지 않겠냐는 시장의 기대가 있었으나 국토부 제재 지속에 따른 고정비 증가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하며 LCC 상위 3개사 중 가장 낮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진에어가 국토부 제재 장기화로 기업의 펀더멘털 악화가 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의 비용 효율성도 경쟁사보다 낮아졌고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티웨이항공에게 국제선 LCC 점유율 2위 자리를 내어주고 말았다. 자체적으로 뾰족한 수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국토부 제재 해소 또는 LCC 시장 내 M&A를 통한 수급 개선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토부 제재 해소를 가정해 2020년 2대의 기재 순증을 가정해도 현재의 훼손된 펀더멘털로는 순이익 흑자전환이 어려울 전망"이라며 "올해 내에 제재 해소가 발표되지 않을 경우 1, 2위 업체와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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