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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처럼…박병호, ‘결승전 대포’ 유종의 미 노린다 [프리미어12]
입력 2019-11-17 14:12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 4회초 무사 1,3루에서 박병호가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진(日 도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대한민국 4번타자 박병호(33·키움)가 4년 전처럼 결승전에서 홈런을 노린다. 프리미어12 부진을 한방에 날릴 수 있는 기회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한국 야구대표팀은 17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일본과 맞븥는다.
한국은 지난 15일 멕시코와의 슈퍼라운드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하며, 이번 대회 1차 목표인 2020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 획득에 성공했다. 이제는 최종 목표인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이미 전날(16일) 일본과 일전을 치른 김경문호다. 다만 이날 경기는 긴장감이 이전 한일전만큼은 아니었다. 이미 이날 결승 대진이 일본으로 정해진 뒤 치른 경기였다.
그러나 경기는 치열했다. 난타전이었다. 8-10으로 한국이 졌지만, 큰 점수차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따라붙었다. 백업 멤버들으 주로 나간 경기이기에 나름 의미도 있었다.
물론 결승전은 다르다. 한국은 선발투수 양현종을 비롯해, 김광현, 차우찬, 조상우 등 주축 선수들을 총출동시켜 일본을 격파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4번타자는 박병호가 고정이다. 이번 대회 들어 부진한 박병호다. 이번 대회 예선라운드부터 슈퍼라운드 최종전인 일본전까지 박병호는 4번 고정이었다. 타율 0.208(24타수 5안타)에 홈런은 단 하나도 없다. 그럼에도 김경문 감독은 계속 박병호에 믿음을 보내고 있다. 결승전 4번타자도 박병호가 유력하다.
박병호는 16일 일본전에서 4회 적시타를 때리며 타점을 올렸다. 슈퍼라운드 들어 첫 적시타였다.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과정임은 분명하다.
박병호는 4년 전 프리미어12 초대 대회 우승을 기억해야 한다. 당시 박병호는 도쿄돔에서 열린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4-0으로 앞선 4회 3점포를 날렸다. 외야 상단에 꽂히는 대형홈런이었다. 4년 전 한국의 우승을 확정짓는 홈런을 때린 것처럼 대회 2연패를 위한 결정적인 한 방은 상상만으로도 유쾌하다. 박병호로서도 김경문 감독의 믿음에 보답해야 한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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