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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업’ 박미선→한기명, 현란한 입담…土夜 뜨겁게 달궜다
입력 2019-11-17 11:37 
스탠드업 첫방 사진=스탠드업 캡처
‘스탠드업‘이 토요일 밤을 뜨겁게 달궜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2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스탠드업에서는 웃음부터 감동까지 그동안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스타일의 스탠드업 코미디쇼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웃음핵폭탄을 날렸다.

MC 박나래는 현란한 입담으로 쇼의 오프닝을 장식, 빛나는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보조 MC로 함께 호흡을 맞춘 더 로즈의 김우성은 감미로운 노래 선물과 함께 박나래와 환상 케미를 자랑하며 스탠드업 쇼의 재미를 더했다.

또한 대한민국에 내로라하는 개성 강한 사람들의 현란한 입담이 공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하며 빅 웃음을 선사했다.


먼저 개그우먼 박미선은 ‘67년생 박미선‘을 주제로 공감 가득한 이야기를 전했다. 후배들의 워너비로 손꼽히는 그녀는 그야말로 급‘이 다른 수다력을 펼치며 관객석에 웃음폭탄을 던졌다. 자신의 여러 가지 얼굴에 대해 이야기하던 박미선은 제가 미국에서 태어난 67년생 미쉘 팍이었다면, 미국에서 짬뽕집을 운영하는 남편을 만났겠죠?”라며 특유의 반전 개그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루이 암스트롱 노래를 부르며 등장부터 관객석을 제대로 뒤집어 놓은 장도연은 박나래와 둘만의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며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그녀는 본인을 답답하고 보수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개그우먼으로서 일할 때는 파격적인 모습도 마다하지 않는 모순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이 있었음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제는 고민 대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며 살기로 했다면서 끝까지 애매모호함을 유지하는 그녀만의 개그 코드로 웃음을 자아냈다.

개그콘서트에서 현실 공감 개그로 사랑받고 있는 터키 기자 알파고는 완벽한 한국어 실력과 계획된 개그감으로 미(美)친 존재감을 발산했다. 그는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경험했던 재밌는 에피소드를 대방출, 특히 버스에서 만난 방귀 뀐 아저씨 이야기는 방귀 같은 것으로 웃기고 싶지 않다는 알파고의 말과 달리 시청자들의 웃음 버튼을 제대로 저격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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