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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전경기 안타보다 ‘한일전 승리’가 절실하다 [프리미어12]
입력 2019-11-17 05:01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이 8-10으로 패했다. 7회초 무사에서 이정후가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日 도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전경기 안타는 의미없다.”
세계무대에서도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21·키움)는 확고했다. 바로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의 우승, 한일전 승리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7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일본과 결승전을 치른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이다. 다만 16일 일본과 슈퍼라운드 최종전은 8-10으로 패했다.
이정후는 이날 교체 출전했다. 5회초 선두타자 박건우가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대주자로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대주자로 홈까지 파고 들었지만, 아웃됐다. 아쉬운 장면이었다.
경기 후 이정후는 괜찮다"며 "코치님 사인대로였다. 타구 맞는 순간 고고고 하셨다"고 돌아봤다. 이정후는 "나도 잘 판단을 했어야 했는데, 콜만 본 내 실수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교체로 출전해 두 타석에 안타를 때린 이정후는 이번 대회 전경기 안타 행진 중이다. 하지만 이정후는 전 경기 안타는 의미없다”며 내일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내일 만회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후는 대회에 앞서 유독 한일전에서 승리를 맛본지 오래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초등학생 때 이후로는 일본과 상대해서 이기지 못했다”며 일본전 승리에 대한 갈증이 심했다.
그래서인지 이정후의 이날 한일전 패배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정후는 한일전이 특별히 어렵거나 한 것은 없다. 내일이 더 중요한 경기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정후가 한일전 승리에 대한 갈증을 풀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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