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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이스라엘 이어 세 번째로 2020 도쿄 올림픽 출전 확정
입력 2019-11-15 22:53  | 수정 2019-11-15 22:57
김현수(오른쪽)가 15일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멕시코전에서 4-2의 5회말 2사 만루에서 3타점 2루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이 한 방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사진(日 도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종목 세 번째 출전팀은 대한민국으로 확정됐다. 김경문호는 멕시코를 대파하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 진출과 함께 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15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멕시코전에서 7-3으로 이겼다.
5회초 조너선 존스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끌려갔으나 5회말 타자일순하며 대거 7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6회초 2루타 2개에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슈퍼라운드 3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프리미어12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일본이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오세아니아 팀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를 경우,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게 된다. 경쟁하던 대만과 호주는 나란히 1승 3패로 하위권에 처졌다.
이로써 한국은 개최국 일본, 이스라엘에 이어 세 번째로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이스라엘은 지난 9월 펼쳐진 유럽·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네덜란드를 승자승 원칙으로 제치고 최종 1위를 차지했다. 이스라엘의 올림픽 야구 출전은 사상 처음이다.

야구는 2008년 베이징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에서 퇴출됐다가 2020년 도쿄 대회에 부활했다. 개최국 일본의 요청으로 추가 종목으로 포함됐다.
한국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림픽 금메달은 사상 첫 쾌거였다. 금메달을 땄던 8월 22일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야구의 날로 지정해 10개 구단과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0년 도쿄 대회의 야구는 총 6개 팀이 경쟁을 펼친다. 남은 3장의 주인도 곧 결정된다.
먼저 프리미어12에서 북중미 팀 중 가장 성적이 좋은 팀에게도 1장이 돌아간다. 16일 대만-호주전 결과에 따라 미국이 5위에 그칠 경우, 3위가 확정된 멕시코가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내년 3월 미국 애리조나와 대만 타이중에서 각각 미주 예선, 세계 예선(패자부활전)이 치러져 1위 팀이 도쿄행 티켓을 거머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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