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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DLF 사태, 금융권 신뢰회복 기회로 삼아달라"
입력 2019-11-15 16:26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이번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를 금융권이 신뢰를 회복하는 기회로 삼아달라"고 15일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투자자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방안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모임은 금융위가 전날 발표한 DLF 관련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금융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향후 투자자 보호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은 위원장은 이번 DLF 사태 등으로 금융회사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낮아졌음을 지적하면서 "신뢰를 회복하려면 금융회사들이 철저한 자기성찰을 통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책을 마련하면서 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스템 안정을 최우선 가치로 두되 사모펀드의 모험자본 공급 기능은 유지하고자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책이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고 사모펀드 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만큼 금융권이 지혜를 모아 소비자와 시장을 만족시켜달라"고 부연했다.
이날 은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금의 20~30% 이상 손실 위험이 있는 사모펀드를 은행이 판매하지 못하게 한 DLF 대책에 대해 "바다로 나가기 전에 실내수영부터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유정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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