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9살 벨기에 천재 소년, `세계 최연소` 대졸자될 듯
입력 2019-11-15 15:39 
강아지를 안고 즐거워 하는 로랑트 시몬스 어린이.[사진 출처 = 시몬스 인스타그램]

벨기에의 9살 천재 소년, 로랑트 시몬스 어린이가 12월 공대 졸업을 앞둬 세계 최연소 대졸자가 된다. 영국 텔레그래프 신문과 미국 CNN방송 등은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공과대학교에서 전기공학을 전공 중인 시몬스는 9개월 만에 학업을 마치고 다음 달 졸업한다고 14일(현지시간) 전했다. 계획대로라면 앞서 10살 때 미국 앨러배마 대학교를 졸업한 마이클 키어니 어린이를 제치고 세계 최연소 대학 졸업생이 된다.
벨기에 국적 아버지와 네덜란드 국적 어머니를 둔 시몬스 어린이는 8살 때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초·중·고등학교를 전부 합쳐 18개월 만에 학업을 마쳤는데, 그의 IQ도 한 몫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시몬스 어린이의 IQ는 최소 145이며 '포토그래픽 메모리'(사진 찍은듯 자세히 기억하는 능력)를 타고난 것으로 알려졌다.
시몬스는 수학과 과학을 잘하지만 공부를 하지 않을 때는 넷플렉스를 보고 특히 포트나이트와 마인크래프트같은 컴퓨터 게임을 좋아하는 평범한 어린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시몬스 어린이의 꿈은 우주비행사나 외과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고, 전기공학 박사 학위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치과의사인 아버지 알렉산더 시몬스씨(37)는 이날 텔레그래프인터뷰에서 "세계 유명 대학이 아들에게 입학 제의를 해왔다"면서 "옥스포드나 캠브리지 대학도 생각 중이고, 날씨가 좋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공부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획일적인 등수 매기기와 교육열이 과다한 한국 등 일부 사회에서는 '최연소 합격'에 대한 환상이 지나쳐 어린이들이 부모 욕심에 희생되거나 천재 어린이의 학력·논문 사기 의혹이 일어나 문제가 돼왔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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