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테라 열풍` 하이트진로 영업익 59%↑
입력 2019-11-14 17:58  | 수정 2019-11-14 19:50
하이트진로홀딩스가 '테라 열풍'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하이트진로홀딩스가 14일 제출한 분기보고서(3분기)에 따르면 하이트진로홀딩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267억원, 51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4978억원 대비 5.8% 늘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325억원보다 59.38% 증가했다.
하이트진로홀딩스 실적 개선은 국내 소주·맥주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이트진로홀딩스가 지분 50.86%를 보유해 최대 주주로 있는 하이트진로는 올해 국내 맥주 시장에서 신제품 '테라'를 바탕으로 영향력을 확대했고, 소주 시장에서는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테라'는 올 3월 출시된 뒤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2억병을 넘어섰고, 월평균 판매량도 올해 9월 기준 225만상자로 늘었다. 여기에 아사히, 기린 등 일본 맥주가 타격을 받은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하이트진로의 새 소주 '진로이즈백' 역시 복고 마케팅에 힘입어 출시 70여 일 만에 1100만병이 넘게 팔렸다. 하이트진로의 맥주 시장 점유율은 올 1분기 16.6%에서 2분기 19.8%로 늘었고, 소주 시장 점유율은 60% 이상으로 추정된다.
한양증권은 올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 3분기 한양증권 매출액은 426억원으로 전년 동기 485억원 대비 12.16% 감소했지만 67억원 규모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 등에서 최근 10년 내 최고 실적"이라며 "시장으로부터 IB에 강한 강소증권사로 평가받는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마트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1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3% 줄었다. 다만 전 분기 299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3분기에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정석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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