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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23점’ 5년 만에 중국 꺾은 여자농구, 올림픽 최종예선 보인다
입력 2019-11-14 17:53 
한국이 중국을 꺾고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박지수(19번)는 23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사진=국제농구연맹 공식 SNS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대한민국 여자농구대표팀이 중국을 격파하고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세계랭킹 18위 한국은 14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트러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예선 A조 1차전에서 81-80으로 이겼다.
한국이 중국을 꺾은 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70-64 승) 이후 5년 만이다. 이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네 차례 맞붙었으나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예선 A조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8위), 뉴질랜드(42위), 필리핀(47위) 등 4팀이 풀리그를 치러 1·2위가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중국을 꺾은 한국은 16일 필리핀, 17일 뉴질랜드를 차례로 상대한다. 중국전 승리로 한결 편하게 잔여 경기를 치르게 됐다.
센터 박지수(21·KB스타즈)가 승리의 주역이었다. 박지수는 23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포워드 김한별(33·삼성생명 블루밍스)도 1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힘을 보탰다.
3쿼터를 66-56로 마친 한국은 4쿼터 들어 중국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다. 종료 1분 전 리멍의 3점슛을 허용하며 77-80으로 승부가 뒤집혔다.
그러나 뒷심은 한국이 더 매서웠다. 김정은(32·우리은행 위비)과 박혜진(29·우리은행 위비)의 연속 골밑 돌파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김한별은 결정적인 스틸 2개로 중국의 추격 불씨를 꺼트렸다.
중국은 ‘1999년생 트윈타워 한쉬(뉴욕 리버티)와 리에루(광둥 돌핀스)를 앞세웠으나 한국에 덜미가 잡혔다. 한쉬는 5점 6리바운드 1도움 2블록슛, 리에루는 15점 6리바운드 2스틸에 그쳤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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