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맥은 지난 3분기 연결 영업손실이 22억원을 기록해 적자를 지속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87억원으로 0.8% 감소했으며 순손실은 27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스맥은 미국, 유럽, 동남아 등 공작기계 해외사업 부문이 호조를 띄면서 역대 최대 상반기 매출을 기록했다. ICT사업 역시 한전 사업을 필두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지난해 전체 매출을 상반기만에 달성한 바 있다.
그러나 3분기부터 제조업 경기가 침체됐고, 설비산업투자가 감소하면서 실적이 다소 주춤했다. 실제로 9월 국내 공작기계 수주 시장은 전년 동월 대비 31.9%가 감소한 1558억원을 기록했고, 생산량 역시 32.8%가 감소한 1572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사업인 융복합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했음에도 전반적인 공작기계 시장 상황 탓에 다소 주춤한 시기를 보냈다"며 "어려운 상황을 대비해 이전부터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성 좋은 사업을 발굴하고 있는 만큼 4분기에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맥은 4분기에 접어들면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해시 차세대의생명융합산업지원센터에서 추진하는 지능형기계 기반 메디컬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 사업에 참여했고, '지능형기계 기반 생산 시스템 III(지능형 재활기기 통합지원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9월에는 세계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인 'EMO 하노버 2019'에도 참가한 바 있다.
또 총판권을 획득한 사이버리즌의 보안 솔루션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면서 ICT사업 역시 전망을 밝히고 있다. ISEC 2019에 참가하며 국내 보안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고, 국제 치안산업박람회를 통해 치안솔루션 시장도 본격 공략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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