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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푹 쉰 김경문호, 지바 쇼크 잊고 ‘멕시코전 필승 다짐’ [현장스케치]
입력 2019-11-14 14:26 
김경문호가 ‘지바 쇼크’를 털어내고 멕시코전 필승 각오를 다졌다. 사진(일본 도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멕시코전에 집중하겠다.”
김경문호가 ‘지바 쇼크를 털어내고 멕시코전 필승 각오를 다졌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1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공식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12일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대만과의 경기에서 0-7로 패한 대표팀은 13일 경기가 없어 하루를 쉬었다. 패배의 충격을 잊는 시간이 될 수 있는 휴식이었다. 김경문 감독도 훈련에 앞서 국내 야구팬들께 실망을 안겨 드려 죄송하다”면서 선수들은 푹 쉬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저녁에 열린 일본-멕시코전은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김경문호는 멕시코와 일본과의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슈퍼라운드 전적 2승1패인 대표팀은 15일 멕시코, 16일 일본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남은 2경기에서 승리를 해야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과 대회 결승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서울 예선라운드 3전 전승과 11일 슈퍼라운드 미국과 1차전을 승리하며 승승장구했지만, 대만전 패배로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상황이다. 슈퍼라운드가 참가국들의 물고 물리는 형국이 되면서 한국의 선택지도 남은 2경기 승리로 굳혀지는 상황이다.
일단 15일 멕시코전이 중요하다. 멕시코는 전날 일본에 패하기 전까지 슈퍼라운드 전승을 달린 강팀이다.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김경문 감독도 타자들이 잘 치더라”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훈련 강도는 가벼웠지만, 컨디션이 나쁘진 않았다. 13일은 대만전 패배를 잊는 시간이었다. 외야수 민병헌(32·롯데)은 가급적이면 포털사이트에 접속하지 않자고 했다”면서 빨리 잊고 멕시코전을 준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대표팀 불펜의 핵 조상우(26·키움)는 지금까지 상대한 팀 모두 어려웠다. 내가 할을 잘 하겠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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