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택연금 가입 55세부터…공시가 9억 원으로 확대
입력 2019-11-14 13:38  | 수정 2019-11-14 13:48
【 앵커멘트 】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고 하는데, 정년 60세를 채우기 전에 조기 은퇴를 하게 되는 사람들이 많죠.
그래서 정부가 갖고 있는 집 한 채를 담보로 연금을 주는 주택연금의 가입 연령을 현행 60세에서 55세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는데, 이르면 내년 초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2년 전 주택연금에 가입한 박창열 할아버지.

집 한 채가 전부인 박 할아버지에게 집을 담보로 매달 받는 주택연금은 노후 생활에 큰 도움이 됩니다.

▶ 인터뷰 : 박창열 / 70세
- "꼬박꼬박 날짜 어기지 않고 고정적으로 수입이 들어오니까. 애들한테 생활비 이런 거 달라고 손 내밀지 않고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정부는 국민들의 노후 생활 안정 차원에서 현재 만 60세인 주택연금 가입 가능 연령을 이르면 내년 초부터 만 55세로 내리기로 했습니다.」

「3억 원짜리 주택을 보유한 55세 가입자라면 매달 46만 원의 주택연금을 받게 됩니다.」

「또 가입할 수 있는 주택 가격도 현재 시가 9억 원 이하에서 공시가격 9억 원 이하로 바꾸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공시가격은 통상 시세의 70% 수준인 만큼 시가 13억 원 안팎의 주택도 해당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노후 사회 안전망 기능을 보다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이번 제도 변경으로 주택연금 가입 대상이 135만 가구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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