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라호텔 한식당 '라연'과 광주요그룹의 '가온'이 4연 연속 미쉐린 가이드 서울 3스타(★★★)에 선정됐다.
미쉐린코리아는 14일 서울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는 총 31개의 레스토랑이 선정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2스타 레스토랑 2곳과 1스타 레스토랑 7곳이 추가됐다.
가장 높은 등급인 3스타에는 가온과 라연 2곳이 선정됐다. 이로써 라연과 가온은 2016년 첫 미쉐린 가이드 서울 발간 이후 4년 연속 3스타를 손에 거머줬다. 미쉐린 3스타는 전 세계에서 100여개 레스토랑만 받을 수 있다.
'요리가 훌륭해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2스타 레스토랑에는 2개의 레스토랑이 추가됐다. 지난해 1스타를 받은 모수는 안성재 셰프가 선보이는 제철 재료를 통한 다양한 요리들로 올해 등급이 상향됐다. 서현민 셰프의 임프레션도 개성이 돋보이는 현대적인 요리로 2스타 레스토랑 대열에 합류했다.
1스타는 '요리가 훌륭한 레스토랑'을 뜻한다. 올해는 오프레(이지원 셰프), 보트르메종(박민재 셰프), 피에르 가니에르(프레데릭 에리에 셰프)등 프랑스 요리 전문점이 주목을 받았다.
올해 미쉐린 스타 획득을 노렸던 롯데호텔서울의 한식당 '무궁화'는 아쉽게 명단에 들지 못했다.
그웬달 뿔레넥(Gwendal Poullennec)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미쉐린의 평가원들은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 선정될 수 있는 보석 같은 맛의 레스토랑들을 찾아 서울의 거리 구석구석을 다니고, 해가 갈수록 서울의 레스토랑들이 제공하는 퀄리티 높은 요리들을 발견하면서 보람과 기쁨을 느끼고 있다"며 "전통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적인 미식 경험을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레스토랑 등 새로운 요리 스타일들을 발견하는 즐거움도 얻었다"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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