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기재부 차관 "내년 국채발행, 공급충격 우려할 상황 아냐"
입력 2019-11-14 10:22  | 수정 2019-11-21 11:05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내년 국채 발행 물량 증가와 관련 "현재 채권시장의 전반적인 수급 상황을 감안할 경우 공급측 요인은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차관은 오늘(14일) 한국 수출입은행에서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해 최근 실물경제·금융시장 여건과 대내외 주요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최근 금리 상승의 원인으로 내년도 국채 발행량 공급 충격을 지적하는 일부 목소리도 있다"고 언급한 뒤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은행 부총재,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국제금융센터 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그는 국회에 제출된 내년 예산안 기준으로 적자국채 발행 총량은 60조 원 수준이지만 올해 대비 순증 규모는 26조 원 수준이라며 "이는 우리나라 국채시장 전체 규모를 감안할 때 과도한 수준이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고채 발행시장에서 보험사의 국고채 장기물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국제적 안전자산으로서 우리나라 국고채에 대한 외국인·증권·투신사 등의 매입세가 지속되는 등 국고채 시장 수요가 충분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국고채 금리가 지난 8월 중순 역사상 저점(8월 16일 기준 10년물 1.172%)을 기록한 뒤 최근 글로벌 금리와 연동돼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최근의 금리 상승은 글로벌 요인에 기인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김 차관은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국고채 발행물량을 만기별·시기별로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내년도 물량은 시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차질 없이 소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시중금리 등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 시 관계기관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신속하고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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