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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왕첸밍도 못해낸 사이영상 1위표 획득, 류현진이 해냈다
입력 2019-11-14 09:05  | 수정 2019-11-14 09:08
류현진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사이영상 1위표를 얻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상은 놓쳤지만, 의미 있는 기록은 남겼다.
류현진(32)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MLB네트워크를 통해 발표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결과 공동 2위에 올라 사이영상 수상에 실패했다. 제이콥 디그롬이 2년 연속 상을 받았다.
투표 결과 류현진은 1위표 1개, 2위표 10개, 3위표 8개, 4위표 7개, 5위표 3개를 받았다. 30명의 투표인단 중 29명에게 표를 받으며 2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이번 투표로 다르빗슈 유(2013), 왕첸밍(2006)에 이어 아시아 선수 중 세 번째로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그리고 앞서 두 명이 이루지 못한 기록도 남겼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1위표를 받았다. 2006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요한 산타나가 만장일치로 사이영상을 받았고, 2013년 투표에서는 맥스 슈어저가 1위표 28개를 독식했고, 아니발 산체스, 크리스 세일이 1표씩 가져갔다. 다르빗슈는 2위에 오르기는 했지만, 1위표는 얻지 못했다.
BBWAA가 공개한 투표 현황에 따르면, 류현진에게 1위표를 던진 기자는 LA 지역을 대표해 나온 서던 캘리포니아 뉴스 그룹의 마크 휘커 기자다. 다저스 전담 기자는 아니지만, 현장에서 류현진이 활약하는 모습을 수 차례 지켜봤던 기자다. 이 기자의 한 표로 류현진은 앞서 다른 선수들이 이루지 못한 역사를 만들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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